퉤사일기

퇴사만화 마지막화, 퇴사 후 많은 잡념들과 성장.

아지네빵툰 2023. 10. 16. 22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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벌써 퇴사만화가 6탄, 마지막화가 되었네요.

만화를 그리면서 퇴사에 대해 돌아보면서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!

 

사실 회사생활 하다보면 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일이 많이 없잖아요.

오히려 퇴사하고, 더 많이 나에 대해 고민하고, 앞으로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다보니

내가 가는 길에 등불이 생긴 것 같아요.

 

그렇게... 제가 퇴사하면서 느꼈던 감정들. 만화로 시작해볼까요?

 

퇴사만화 마지막화 : 삶에 대한 고찰

 

제 직업은요. (노란 필터)

홈 프로텍터 에요.

처음 첫주는 행복함보다는 불안함이 컸어요. 갑자기 많아진 시간에 퇴사 전에 계획을 그려놨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닥치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.

빵집가야지, 산책해야지, 그림그려야지 했는데 첫주는 많은 것을 실천하진 못한 것 같아요.

 

하지만 제가 퇴사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"그림 그릴 시간이 없어서" 였거든요. 저는 앞으로도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함을 느끼면서 살 자신이 있는데, 회사생활에만 몰두하니까 제 인생의 정답지가 아닌 느낌이었어요.

그래서 그림그리면서 역시 이 길이 내 길이었구나 생각하게 되었답니다~

 

회사에서는 여기 아니면 이렇게 큰 프로젝트 못한다. 더욱 발전하려면 있어야 한다고 얘기해서, 정말 그게 정답인 줄 알았거든요. 처음엔 아니라고 생각하다가도 계속 그런 얘기를 들으면 그런가...? 생각하다가 믿게되고 순응하게 되는 경험이었어요.

 

하지만 그게 아니더라구요. 오히려 회사 밖에 나와서 회사원이 아닌 사람들을 보니까, 그 사람들이 자기만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것을 보니 오히려 제가 우물 안 개구리였더라구요.

요즘 시대는 자기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잖아요. 근데 그게 왜 그런지 알 것 같더라구요.

회사의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내 삶을 위해 투자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.

물론, 빠르게 탄탄대로를 가는 것도 더없이 좋다고 생각해요.

저는 대입실패부터 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누구보다 빨리 앞질러 갈려고 노력했거든요.

지금와서 생각해보면, 제가 주변 친구들보다 빠르게 간 것은 맞았으나 제 풀에 지쳐서 멈춰버렸잖아요.

그래서 요즘은요. 앞으로 삶은 누구보다 긴데 무조건 빠르게만 가지 말자는 결론이 들었어요.

주변을 돌아보며, 연료를 넣듯 쉬엄쉬엄 가볼려구요!

성격상 또 무언가 안하면 불안해 할 타입이지만, 이럴 때마다 주변을 돌아보며, 내 앞으로의 남은 삶들을 생각하며 갈려구요.

"고생했어요" 이 말은 제가 퇴사하면서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어요.

회사생활, 진짜 쉽지 않거든요.

하지만 회사는 정말 냉정한 이익집단이라, 한 사람이 나간다고 했을때 고생했다고 말하는 사람들 보다는 당장 이 사람이 빠졌을 때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은 소리를 못들었던 것 같아요.

물론 너무 고생했다고, 앞으로 응원한다고 말해주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했지만요!

근데 주변사람들의 말보다, 내가 내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토닥토닥 해주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.

내가 제일, 누구보다 회사생활 열심히 한 것 아니깐!!

그니까! 너무 고생했다!

회사원들 모두모두 존경합니다~!

 

https://www.instagram.com/aji_bbangzip/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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